안녕하세요, 글쓰는 김과장입니다 😊
오늘은 신입 채용에서 간혹 마주하게 되는 ‘PT 면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사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PT 면접은 꼭 모든 직군에서 실시되는 건 아니지만, 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략기획처럼 기획력과 전달력을 평가받아야 하는 직무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전형입니다.
🎯 PT 면접의 두 가지 유형
PT 면접은 보통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진행됩니다.
❗ 사전 주제 제공형
면접 전 주제를 주고 실무 면접 당일에 발표하는 방식입니다.
❗ 당일 주제 작성형
면접장에서 주제를 제시받고 제한된 시간 안에 자료를 만들고 발표하는 방식입니다. 화이트보드나 파워포인트 사용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2번 방식이 훨씬 어렵고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술직군보다는 기획·전략·마케팅·데이터 등 직무에서 비중 있게 활용되기 때문에, 본인의 직무에 따라 준비가 필요하겠죠.
🧨 제 경험담: 3분도 못 채우고 탈락한 PT 면접
저는 실제로 두 번째 방식의 PT 면접을 경험했었는데요. 제비뽑기처럼 주제를 받은 후 30분 동안 발표자료를 만들고, 5분간 발표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3분도 채우지 못하고 발표를 마쳐버렸어요. 결국 탈락했죠.
이처럼 알지 못하는 주제가 나올 수도 있고, 예상과 다른 질문이 주어질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 제가 발표의 구조와 핵심을 이해하고, 자신감 있게 풀어낼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전 주제형 PT 면접이라면?
자료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경우, 정보 수집과 구성, 발표 연습이 관건입니다.
모든 지원자가 같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자료의 질’보다는 ‘전달 방식’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발표자는 본인의 목소리, 시선, 말하는 방식으로 설득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전문적인 내용으로 꽉 채운 발표 자료라도, 말로 설명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자료는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정리하고, 10분 내에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 발표할 때 실전 팁
① 자료 읽지 않기
고개를 숙이고 스크립트를 읽는 건 절대 금물! 눈을 마주치며 템포를 조절하고, 청중의 반응을 확인하세요.
② 문장은 짧고 명확하게
문장이 길면 자신도 헷갈리고, 듣는 사람도 혼란스러워요. 결론 → 이유 순으로 단문 중심 발표 연습을 하세요.
③ 구어체로 자연스럽게
너무 격식을 차린 ‘다나까체’보다는 부드럽고 대화하는 듯한 말투가 신뢰를 줍니다. 10살 아이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해보세요.
④ ‘다음은~’보다 ‘첫째, 둘째’ 사용
구조적으로 들려야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숫자 구조는 논리 + 안정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당일 주제형 PT 면접이라면?
완벽한 내용보다도, 침착하고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모르는 주제라도 논리적인 구조로 이야기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세요.
"이 부분은 제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입사 후 배워가며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마디가 지식보다 훨씬 강력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 발표 구조는 OBC로 정리하세요
OBC는 Opening, Body, Closing의 약자입니다. 이 구조만 기억해도 PT 면접의 기본 틀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O - Opening (1분 이내)
✔️ 청중의 관심을 끌 것
✔️ 주제의 목적과 필요성 언급
✔️ 오늘 발표의 개요 전달
예시:
"오늘 제가 다룰 주제는 IT 산업에서의 OO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우리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이 기술의 구조, 활용 방안,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B - Body (6~8분)
✔️ 핵심 주제에 대한 주장
✔️ 주장에 대한 근거 제시 (데이터, 사례, 경험 등)
✔️ 주장 반복 & 요점 정리
숫자 구조 활용 예시:
"이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데이터 기반 효율성입니다. 예를 들어…
둘째, 사용자 편의성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셋째, 확장 가능성입니다. 이는 향후…"
©️ C - Closing (1분 이내)
✔️ 핵심 내용 요약
✔️ 미래 전망 or 포부
✔️ 감사 인사
예시:
"지금까지 말씀드린 세 가지를 통해 OO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드렸습니다. 입사 후 이 기술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무리하며
PT 면접은 ‘정답을 맞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리는 자리입니다.
내용이 부족하더라도 논리적인 구조와 전달력, 그리고 자신감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관도 사람입니다. 결국은 태도, 진심,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거예요.
면접 유형이 달라도 핵심은 항상 사람답게, 나답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함께 준비해 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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