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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의 IT 이야기

#14. 회사 생활 ② 신입사원이 팀원 파악할 때 꼭 봐야 할 것 3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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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사원을 위한 ‘슬기로운 회사생활’ 시리즈 ② ❇️
 
안녕하세요. 글쓰는 김과장입니다. 😊
입사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책상이 정해지고, 노트북도 세팅되고 나면 문득 생각이 들어요.

“이제 뭘 해야 하지?”
 
저는 입사 첫날, 회사 매뉴얼이 인쇄된 책자를 받았어요.
할 일이 따로 없던 터라, 책상에 앉아 줄을 그어가며 그 책자를 읽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더라고요.
 
“커피 한잔할래요?”
 
그렇게 시작된 짧은 대화가 회사생활의 첫 사회적 접점이었습니다.
누가 먼저 다가오느냐, 어떻게 말을 트느냐가 생각보다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 느꼈죠.


누구보다 가까운 선배, 멘토와 사수 👥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입사원은 멘토사수가 정해져 있어요.
이 분들은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소통하게 되는 대상이 되고요.
그래서 저는 신입 시절, 위 선배들과 잘 지내는 것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함께 일하게 될 팀원들이 누군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했어요.
물론, 스무 명 가까운 팀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하루아침에 외우긴 어렵죠.
저도 처음엔 누가 누군지 몰라서 혼란스러웠지만,
몇 가지 방법을 활용해 조금씩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1. 조직도로 팀원 파악하기 🗂️

PC가 세팅되면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메일이나 전자결재, 메신저 등이 모여 있는 내부 포털이나 그룹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안에는 회사 전체 조직도가 포함돼 있죠.
조직도는 마치 회사의 큰 지도를 보는 것 같아요.
CEO부터 각 부서의 팀장, 그리고 팀원까지 계층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이름을 클릭하면 사진, 직책, 연락처 같은 정보도 함께 나옵니다.

저는 팀에 배정받자마자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이 조직도를 천천히 살펴보는 것이었어요.
‘우리 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파트가 나뉘어 있는지’,
‘팀장님은 누구신지’
이런 것들을 정리해두니까,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 조금 덜 낯설더라고요.


2. 메신저로 팀원 파악하기 💬

요즘 회사는 메신저 없이는 업무가 불가능하죠.
업무용 메신저는 단순한 채팅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조직의 생태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메신저 화면에도 조직도처럼 팀원들의 이름이 뜨고,
이름 옆에는 온라인/오프라인/자리비움 같은 상태 표시가 나와요.
간단한 프로필을 눌러보면 부서, 직책, 연락처 같은 정보도 볼 수 있고요.

저는 누군가에게 물어볼 게 있을 때,
먼저 메신저 상태를 확인하고 오프라인이라면
조직도를 열어 휴가 중인지 확인했어요.
그 사람이 휴가 중이면 굳이 메신저로 말을 걸기보다는
메일로 정리해두거나 대체 업무자에게 연락했죠.
사실, 나도 휴가 중일 때 연락 받으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이런 배려가 하나둘 쌓이면 팀원 간의 신뢰도 쌓이더라고요.


3. 이름이 헷갈릴 땐? 사원증을 활용하세요 🪪

신입사원 시절엔 아무리 조직도와 메신저를 봐도
누가 누군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땐 상대방의 사원증을 슬쩍 보면 도움이 돼요.
대부분의 회사는 사원증에 이름이 적혀 있고,
사진도 있으니 얼굴과 이름을 매칭하기 좋거든요.
물론 너무 티 나게 쳐다보면 당황할 수 있으니 살짝 보는 센스!
이런 소소한 팁들도 은근히 유용해요.


4. 나만의 관계도 만들기 ✏️

조직도와 메신저는 모든 직원에게 열려 있는 정보예요.
하지만 저는 조금 더 개인화된 방법을 썼습니다.
바로 나만의 인간관계도를 만든 거예요.
가장 가까운 멘토부터 시작해서,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팀원, 파트장, 팀장님까지.
그분들과의 관계를 도식화해서 정리했어요.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PMBOK)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이해관계자(Stakeholder)’라고 부르는데요.
그걸 응용해서 만든 ‘김과장 버전’ 이해관계자 등록부랄까요?
 
✔️ 이름
✔️ 직위
✔️ 팀 내 역할
✔️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 (높음/중간/낮음)
✔️ 주요 관심사 (예: 커피 좋아함, 술 약함, 업무 스타일 등)
✔️ 커뮤니케이션 방식 (말 걸기 편함/격식 있는 편 등)
 
이런 걸 나만 보기 좋게 정리해두면,
일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입사원에게 ‘관계 정리’는 곧 ‘업무 정리’ 🧶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일을 배우는 게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가 결정권자인지,
누가 일을 빨리 처리하는지,
누가 나와 잘 맞는 성향인지.
이런 걸 미리 파악해두면
보고할 때도, 부탁할 때도 훨씬 편해집니다.
 
다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도 처음엔 헷갈렸지만, 위에 소개한 방법들을 통해
점점 익숙해질 수 있었어요.


입사 후 2주쯤 지나면
대부분의 팀원 얼굴은 익히게 되고,
대화도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나’를 중심으로 한
작은 지도를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조직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거예요.
 
여러분도 부담 없이,
여러분만의 방법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겐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요.
 
다음 편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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