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는 김과장입니다.
“취직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회사에 들어가 보니,
현실은 생각과는 참 다르더라고요.
수능만 끝나면 대학이 천국일 줄 알았던 것처럼,
입학 후엔 또 다른 경쟁과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죠.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에요.
🌀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첫 회사에 개발자로 입사했는데,
코딩이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입사 6개월 만에, 결국 팀장님께 말했죠.
“퇴사하겠습니다.”
그때 팀장님은 저를 조용히 붙잡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일단 1년만 버텨보세요. 1년 뒤에도 같은 마음이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
그 말에 “딱 1년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회사를 다녔고,
결과적으로 저는 그 회사에서 8년을 다녔습니다.
그 사이에 직무를 바꿔
"개발자에서 PM(프로젝트 매니저)"으로 전환했고,
전혀 다른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팀장님이 저를 붙잡아준 게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 회사생활의 첫 번째 고비는 '3년'입니다
누구나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선배들이 '3'을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ㅎㅎ
신입사원 시절에도,
3년 차에도,
10년 차에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딱 3년만 버텨보세요.”
1년 차는 적응기입니다.
일이 손에 익고, 회사의 흐름도 조금씩 파악됩니다.
2년 차부터는 자율성이 생기고,
3년 차가 되면 회사 안에서의 내 역할과 위치가 보이기 시작하죠.
특히 ‘대리’ 시기는
이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점이에요.
그냥 ‘사원’으로 옮기는 것과
‘대리’ 직급으로 옮기는 건
경력의 신뢰도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또한 너무 잦은 이직은
면접관 입장에서 분명 우려 요인이 되기도 해요.
“왜 자꾸 나갈까?”
“조직 적응에 어려움이 있나?”
이런 질문이 따라붙게 되거든요.
🤔 정말 그만두고 싶다면, 이유를 먼저 분석해보세요
단순히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한 번은 짚어보는 게 필요합니다.
1️⃣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
이건 비교적 해결이 쉬운 편입니다.
회사 내부에서 직무 이동이나 업무 전환이 가능하니까요.
저도 개발자와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PM으로 전환한 케이스입니다.
2️⃣ 사람이 나와 맞지 않는 경우
이건 훨씬 어려운 문제예요.
조직 내 인간관계는 혼자 힘으로 바꾸기 어렵거든요.
그럴 땐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해요.
동기든, 선배든, 팀원이든 누구든요.
저는 이런 상황이 올 땐
3일 정도 휴가를 내고 완전히 회사를 잊는 시간을 갖습니다.
짧은 휴식이 생각보다 큰 회복을 주더라고요.
💬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그래, 너도 일개 월급 받는 직장인이겠지. 너도 힘들 거야.”
“버티는 자가 이기는 거다.”
“남의 기대가 부담스러울 땐 과감히 실망시키고, 내 갈 길 가자.”
“괜찮아, 길이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낭떠러지는 아니야.”
“위기가 깊을수록 반전은 짜릿하다.”
“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할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약간의 근자감과 어느 정도의 개썅마이웨이 정신이 필요하다.”
🌱 오늘도 괜찮습니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해서
실패한 것도 아니고, 나약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그걸 잘 이겨낸 사람은 더 단단해집니다.
오늘 하루가 힘들었나요?
그렇다면 내일은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니까요.
너무 빨리 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버티고 있는 당신,
이미 잘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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